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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내가 시놉티콘 라이브에 출연하다니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프로필 2021. 7. 5. 20:03
▌PUBLIC
" 야경의 꽃말은 야근. "
외관
전체적으로 피곤해 보이는. 지친. 안색이 좋지 못한. 무채색 머리 새하얀 뻗친 머리. 수습되지 않는. 샌 것이라는 소문. 얼굴 반쯤 감긴 눈. 다크써클. 구겨진 눈썹. 흐릿한 회색 눈동자. 탁한 피부색. 차림새 단정한 무채색 착장. 알록달록한 사원증과 완장. [머리]
한 가닥도 빠짐없이 뻗쳐있는 머리는 그 가닥가닥이 꽤 굵었다. 한동안은 조금 단정하게 보이도록 이리저리 머리를 정돈해볼 시도를 했으나, 어떻게 관리하고 용을 쓰더라도 수습되지 않는 머리를 그는 이제 포기하고 놓아주었다고 이야기했다. 꼬박 하루를 붙잡고 빗으로 빗어보니 효과가 있었으나... 한 시간도 버티지 못하고 원상태로 돌아오는 꼴을 보고는 완전히 질렸다는 것이다. (🎙️진짜 거의 울 뻔 했어요.) 완전히 새하얀 머리는 정말 어떤 색도 섞지 않은 듯했다. 석고가 그러할까? 아니, 석고보다도 더했다. 탈색모도 아니고 뭣도 아니고, 머리에 조금도 손대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렇다고 가발도 더더욱 아니었다. 한번은 그의 동료가 일을 너무 많이 해서 하얗게 센 것은 아니냐는 이야기를 했다. (🎙️진짜 끔찍해요.)
[얼굴]
게슴츠레하게 반쯤 감긴 눈, 짙은 다크써클, 잔뜩 찡그린 눈썹까지. 그를 처음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지쳐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늘 구겨진 눈썹은 신경질적인 인상을 줬다. 반쯤 감긴 눈을 쳐다보고 있으면 마저 눈을 감겨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짙은 것도 옅은 것도 아닌 회색의 동그란 눈동자. 회색이라 더 흐릿하고 피곤하게 보였다. 그 아래에 자리 잡은 다크써클은 하루가 갈수록 짙어지고 있었다. 그에 더해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것인지 무슨 이유인지 피부색은 영 건강하지 못해 보였고, 입술은 자꾸 뜯어대 불쌍할 지경이었다.
[차림새]
얼룩이라곤 하나도 없는 흰 와이셔츠와 반듯하게 각 잡혀 떨어지는 검은 정장 바지. 혼자 넥타이 매는 것이 서툴러 늘 자동넥타이를 죽 잡아 올렸다. 그 위에 걸친 딱 맞는 사이즈의 (어쩌면 조금 작을지 모르겠다) 검은 정장 조끼. 왼쪽 가슴팍에 달린 주머니에는 갈색 가죽 수첩과 검은색 뚜껑씩 볼펜이 빡빡하게 꽂혀있었다. 자신의 이름이 적혀있는 사원증 목걸이를 목에 걸고 왼쪽 팔에는 부서별로 지급된 완장을 착용했다. 방금 말한 세 가지를 빼고는 어디 색이 있는 곳이 없다. 하다못해 양말은 어떤 줄이나 무늬도 없는 하얀 면양말에, 단정하게 끈을 묶어둔 로퍼조차 짙은 회색이었다. 손톱을 물어뜯는 것을 막으려고 착용하기 시작했다는 장갑조차 하얀 예식 장갑이니 말 다 했다. 본인의 의지는 아니고 복장 규정이 이러하다고 덧붙이긴 했다. 그러면 평소에는 어떤 옷을 입느냐고 물으면 곧바로 검은 셔츠라는 답이 돌아왔다.
주목 재능
주목받는 사무원
🎙️저는 평범한 사무원인데요...
100회째 했으니까 이제 데려갈 사람이 없어서 사무원을 재능인이라고 데려가냐는 생각도 들어요. 하지만, 그렇잖아요? 제가 엄청난 공을 세운 것도 아니고, 유명한 것도 아니고, 높은 직급의 사람도 아니고. 저는 하루하루 서류나 정리하고 시키는 일이나 하고, 야근도 하는…. (한숨 소리) 다른 재능이었으면 모르겠는데, 그것도 재능이 사무원...이런 말하면 안 되지만만 약간놀리는 거 같기도 해요. 나는 과로로 다 죽어가는데 나보고 재능인이라 그러고 있어. 아- 아뇨. 그렇다고 싫은 건 아니에요. 제가 재능인이 아니었으면 여기 어떻게 왔겠어요. 그냥 다른 재능이었으면 좀 더 좋았을 걸, 하는 거죠.인지도
★☆☆☆☆
특정 분야의 마니아층만이 이 재능인을 주목합니다.
🎙️어디 특별할 거 없는 사무원을 누가 알겠어요?
아마 방송을 보는 사람들 대부분이 제가 누군지 모를걸요. 어디 저명한 학자가 재능인으로 시놉티콘 라이브 참여. 엄청나죠. 이색직업을 가진 사람이 재능인으로 시놉티콘 라이브 참여. 그럴만하죠. 그런데 사무원인 제가 시놉티콘 라이브 참여? 이게 뭔데, 누군데, 싶은 거죠. 제가 재능인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도 저희 동료들한테나 이슈가 좀 됐어요. 너 사기당한 거 아니냐고.이름
트릭시 루즈벳 | Trixie Rougevett
성별
여성
나이
25
키 / 체중
178cm | 65kg
성격
🎙️트릭시 루즈벳은 어떤 사람인가요?
🎙️루즈벳? 아주 성실한 직원이죠.
맡은 일도 재깍재깍 처리하고 똑부러지고- 그래, 야무지다고 하는 게 좋겠어요. 뭐든지 바로바로 메모하는 습관이 있어서 뭘 깜빡하는 법도 없어요. (손뼉 치는 소리) 그러고 보니까 전에 무슨 일이 있었냐면, 제가 일주일 안에 끝내야 하는 보고서가 있다고 했던 걸 언제 메모했는지 저한테 이틀 남았다고 알려주더라고요. 그때 루즈벳이 알려주지 않았으면 큰일 날뻔했지 뭐에요! 저는 제가 루즈벳에게 그 이야기를 한 것도 까먹고 있었거든요. 그냥 듣고 넘길 걸 그렇게 알려주는 걸 보면 꼼꼼하기도 하고 친절한 사람이기도 해요. 얼굴은 늘 히스테리 부릴 것처럼 확 구기고 있지만요? (웃는 소리)🎙️늘, 피곤하고... 일에 찌들어있고... 불쌍하고...
일을 잘하다 보니까 일을 떠맡는 일도 좀 있어요. 시간이 없어서 대신 좀 해달라든가 그런 거요. 보통 네네 알겠습니다 하면서 자기가 다 하더라고요. 아마 야근하는 이유 중 절반은 저것 때문일 거에요. 한번은 종이 더미 산더미를 안아 들고 가는 걸 보고 그냥 내버려 두지 왜 그러냐고 물어봤거든요. 어차피 누구는 해야 하는 일이고 저 사람이 시간 맞춰서 안 하면 피해가 생기잖아요.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걸어가는데 어깨가 축 처진 게... 불쌍하더라고요.🎙️까칠해 보이지만 그렇게 까칠한 사람은 아니에요. 생각보다 단순하기도 하고요.
특히 좋아하는 게 눈에 잘 보이는 사람이에요. 저번에 도와준 일 때문에 답례로 선물을 해드렸더니 괜찮다고 말씀하시면서도 입꼬리는 계속 올라가는 게 보였어요. 얼마나 좋으면 말까지 더듬더라고요. 긴장해도 말 한번 안 더듬는 사람이 기분만 좋아지면 말을 더듬고 막 말실수를 해요. 기분 안 좋을 때도 조금만 옆에서 치켜세워주면 금방 나아져요. 제일 잘 먹히는 건 역시 선물이더라고요. 사실 그래서, 트릭시한테 뭔가 부탁하기 쉬워요. 저도 몇 번 부탁한 적이 있었는데, 영화 티켓 같은 게 제일 반응이 좋았어요. 아! (눈치 보다가 작은 목소리로) 다른 사람들한테는 비밀이에요, 부탁한 거 비밀이거든요….🎙️저 처음에 보고 미친 줄 알았잖아요.
처음 같이 일하게 되고 며칠 안 지나서 혼자 중얼거리는 걸 봤거든요. 전화라도 하고 있나 보다 했는데, 진짜 혼잣말하고 있더라고요. 깜짝 놀랐는데 들어보니까 버릇이라더라고요. 피곤하면 혼자 중얼중얼 혼잣말한대요. 그때가 이런저런 일 때문에 제대로 잠을 못 잔 지 사흘 된 날이었어요. 정작 본인은 자기가 그러는 줄도 모른대요. 가끔 노랫말 같은 것도 들리고, 웃는 소리도 들리고... 지금은 적응했는데 그때는 진짜 무서워죽는 줄 알았어요. 그렇게 해서 멘탈관리가 된다면 좋지만... 아무튼 그냥 멀쩡한 사람은 아니에요. 나도 일하다가 저렇게 되면 어쩌지…….특이사항
[생일]
12월 11일
탄생화나 탄생석같은 건 알고있지 않다. 알고있는 건 사수자리라는 것 정도. 가끔 운세를 찾아본다.
[어투와 행동]
🎙️네, 트릭시 루즈벳입니다.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꼿꼿하게 세운 허리. 깍듯한 90도 인사. 특별한 사유나 요청이 없는 이상 호칭은 선생님으로 통일했다. 보통은 '~합니다'체의 문장 구사를 하나 말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해요'체의 문장을 뱉었다.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고, 예의가 몸에 배어있었다. 거창한 것은 아니지만, 문을 열고는 뒷사람이 먼저 들어가도록 해준 뒤 자신이 들어간다든가, 칼이나 가위는 날이 자신의 방향으로 향하도록 돌려서 건넸다. 양손을 사용하여 물건을 받고 감사하는 말은 빼놓은 적이 없었다.
🎙️이거 뭐, 그건가요? 사망 플래그?
🎙️연속 야근에도 울지 않는 나, 제법 젠틀해요.
편한 자리에서는 이런저런 인터넷 용어를 쓴다거나 드립을 꺼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표정은 전혀 가볍지 않아서, 사람들은 진지하게 듣고 있다가 이게 무슨 소리냐며 그를 쳐다보는 일이 잦았다. 그럴 때마다 저는 농담도 못 하나요, 라면서 다시 말을 이어갔다.
🎙️그냥 꼬옥 퇴근시켜주면 돼....
🎙️야경예쁘다...저사람들도다야근하고있는사람들이겠지...불쌍하다...나도불쌍해...아니근데진짜정말로?이정도면회사로집주소옮기고재택근무랍시고있는게더좋지않으려나?기분이라도내는게어디야...이렇게잔악하고불합리한일이용서받을수없어고소하겠어....
스트레스는 만악의 근원이고 트릭시는 스트레스를 잘 참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옆에서 보다 보면 상당히 안쓰럽다. 어깨는 굽어 들어가고 인상은 더욱 구겨지고, 안 그래도 게슴츠레한 눈을 까뒤집고 이상한 말을 중얼거리기도 하고 가끔 혼자 자리에 엎드려서 징징 우는 소리를 내기도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와- 이, 이건 정말... 대단, 하네요. 가능하다면 선생님을 꼬-옥 안아드리고 싶은걸요....
트릭시에게 말을 더듬는다는 것은 긍정의 의미였다. 긴장한 것도 아니고 무서운 것도 아니고 기분이 좋기만 하면 갑자기 말을 더듬기 시작했다. 와- 오- 와우- 이런- 세상에-, 같은 감탄사까지 튀어나왔다. 최대한 남들에게 예의를 지킨다고 자중하고 있다는 말을 하지만 노력한 대로 따라주지는 않는 모양. 입꼬리를 올린 채로 이야기를 하다가 놀라서는 미안하다고 말하는 일이 빈번했다.
[취미]
🎙️이게 취미인가? 영화 보는 거 좋아해요. 공연도 좋아하고, 박물관이나 미술관도 자주 다녀요. 일하다가 틈틈이 시간 내서 책도 읽고 있어요. 얼마 전까지는 에세이를 읽었는데, 요즘은 소설을 읽고 있어요. 티비 프로그램도 자주 봐요. 시놉티콘 라이브 엄청나게 좋아해요.
🎙️이런 거 안 하고 일만 하다간 사람이 아니게 될 것 같아서...
입사 1개월째, 그동안 회사와 집만은 번갈아 오가던 그는 집에 돌아와 침대에 드러누워 생각했다. 이렇게 일만 하다가는 머리 터져 죽겠어. 그는 주말에 늦게까지 잠들어있는 것보다는 아침에 일어나 미술관에 다녀오거나 공연 관람을 위해 객석에 앉아있는 것을 택했다. 요즘 나오는 최신영화를 보러 가기 위해 심야에 예매를 하고 퇴근 후 혼자 영화를 보고 돌아오는 일은 특별한 일이 아니었다. 시간이 날 때면 책을 꺼내 앉아 한참을 읽고 있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방영 프로그램 중에서는 특히 시놉티콘 라이브를 좋아해서, 나름의 노동요라는 이유
변명과 함께 사무실에서 시놉티콘 라이브를 시청하는 일은 일상이었다.[가족관계]
🎙️가족에 관해 이야기해줄 수 있나요?
🎙️부모님에 대한 건 기억나는 게 없어요.
하지만 제가 존재한다는 건 저를 낳아준 부모도 존재한다는 뜻이니 어딘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합니다. 죽었는지 살았는지는 제 알 바는 아니고요. 부모를 모르는데 친척은 알겠어요. 아, 동생은 한 명 있어요. 쌍둥이거든요. 같이 보육원에 버려졌어요. 제가 아는 유일한 가족이었어요.
🎙️가족을 찾고 싶은 적은 있었나요?
🎙️제가 왜요?
무슨 이유는 보육원에 내버려 두고 한 번도 안 찾아왔는데, 그쪽도 이제 와서 저를 보고 싶어 하겠어요? 그건 저도 사양이고요. 이제 와서 사정이 있었다느니 좀 더 일찍 찾아오고 싶었다느니 이야기해도 별 감흥 없고요. 그냥 살면 좋겠어요.
🎙️동생의 이야기는 왜 과거형인가요?
🎙️아. (정적) 없어졌어요, 4년 전에.
바로 전날까지도 괜찮았는데 갑자기 없어져 버렸어요. 그전까지 뭔가 준비하던 게 있던 것 같기는 했는데... 몰라요. 그 뒤로 연락도 없고 흔적도 없어요. 뭐, 어디서 잘 살고 있거나 죽었거나 했겠죠.
[과거사]
그가 기억하는 그의 인생은 보육원에서 시작했다. 쌍둥이 동생의 손을 잡고 보육원 선생님에게 이끌려 들어간 것을 시작으로 트릭시 루즈벳의 특별할 것 없는 인생의 첫 화가 방영되었다. 학창 시절 큰 문제도 없었고 남들 속 썩이는 일도 없었다. 회차를 조금 더 옮겨가 20살인 그는 사무원이었다. 그때부터 시놉티콘 라이브에 출현할 재능인의 자격을 조금씩 얻고 있었던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그렇게 또 지루하고 문제없는 이야기는 흘러가다가 21살에 동생이 실종되었다. 그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겪은 큰 사건이었다. 그리고 다시 회차는 방영되고 25살 현재에 오기까지, 별 탈 없는 수많은 업무와 과로(🎙️이건 탈이에요.)의 연속이었다. 아마 그의 이야기가 어디 드라마나 기타 작품으로 만들어졌다면 혹평을 받았을 것이다.
[평범한 사무원이었던 내가 하루아침에 재능인으로 최애프로그램 출연?!]
🎙️아... (감싸 쥔 손을 꼼지락거리다가) 솔, 솔직히 아직도 안 믿겨요.
그, 그렇잖아요? 재능인들과 제가 같이 있다는 게... 제가 시놉티콘 라이브에 출, 출연한다는 게... 저 시놉티콘 라이브 엄청나게 좋아하거든요. 어떻게든 시간 내서 보고 있어요. 이전에 방영한 것들도 전부 찾아봤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62회차 생존자가 인상적이었어요. 재미있기도 했고... 다른 회차가 재미없다는 건 아니에요. 전부 그 시즌마다 매력이 있으니까요. 어쨌든, 지금 정말... 기분 끝내줘요. 게다가 이번에, 유급휴가거든요.
사무실에서 메일로 출연 제의를 받은 그는 제대로 반응도 하기 전에 즉시 동의 의사를 담은 메일을 발송했다. 그 뒤로 터져 나오는 탄성과 호들갑, 갑작스러운 움직임 때문에 뒤로 넘어간 의자와 함께 넘어간 트릭시 루즈벳. 동료직원들은 그의 메일함에 자리 잡은 그 메일주소가 시놉티콘 라이브 홈페이지에 있는 메일주소와 일치함을 확인하고 나서야 사실을 믿었다. 그는 동료들의 잠깐 의심과 사기당한 건 아닌가 하는 걱정, 나중에서야 나온 축하와 함께 이 사실을 회사에 알리고 휴가를 받았다. 6주간의 유급휴가(🎙️이게 제일 중요해요.)와 함께 그는 당장 짐을 싸기 위해 집으로 향했으나...
섬광과 함께 눈을 깜빡였을 때는 이곳이었다.[기타]
운동과는 연을 끊은 사람이라 체력이 안 좋다. 애초에 운동할 시간도 없다. 운동할 시간에 집에서 못다 본 영화를 틀었다. 달리기도 제대로 달려보기도 전에 지쳐 쓰려졌고 악력은 15가 될까 말까. 볼링공은 어린이용 볼링공을 들어야 할 지경이었다. 그나마 시력은 양안 2.0으로 준수하고, 꽤 실력 있는 사격 솜씨를 가지고 있다. 게임센터에서 제일 큰 인형을 자랑스럽게 들고나올 수 있는 솜씨.
뚝딱이. 다른 말로 하면 몸치. 춤을 못 춘다. 금방 발이 꼬여 넘어지기 일쑤. 어릴 때부터 춤추는 건 질색했다.
술은 잘 마시지 않지만, 주사가 있다. 맥주가 세 캔째 들어가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훌쩍이기 시작하고 네 캔째 들어가고 난 이후부터는 대놓고 울면서 헛소리를 했다. (🎙️하늘에 고래가 헤엄치네요. 그거 알아요? 옆 부서 부장님 머리 가발이에요. 제가 직접 봤어요. 10시네, 나 8시까지 출근인데) 이런저런 소리를 해대다가 머리를 처박고 잠들어버렸다. 일어나면 울었다는 것까지는 기억하지만 자신이 무슨 소리를 했는지는 기억하지 못한다.커피를 미친 듯이 들이붓지만 쓴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커피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쓴 것보다는 단 것을 선호한다. 거기다 또 뜨거운 것은 제대로 입에 대지 못해서 겨울에도 아이스커피에 빨대를 꽂았다. (🎙️이건 제가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 게 아니란 말이에요. 전 따뜻한 게 좋아요.) 단 것 중에서도 크림을 좋아한다. 카페에서 테이크아웃하고 나오는 것을 보면 저것이 크림이 주인지 음료가 주인지 모를 정도.
영화관람 등에 취미가 있다 보니, 그에 관련한 선물에 환장한다. 상품권이라든가, 티켓이라든가.
현재 여러 재능인들이 있는 자리에 자신이 함께 있다는 사실에 신났다. 자신이 말을 걸어도 될까 하는 생각과 함께 그래도 말은 먼저 붙여보고 싶고 사인도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여러 가지로 고민이 많다.
소지품
[주머니에 꽂힌 펜과 수첩]
-갈색 가죽 수첩과 검은색 뚜껑씩 볼펜. 이미 절반 정도 썼다.
[휴대전화]
-최신 기종의 스마트폰. 큰마음 먹고 얼마 전에 바꿨다. 검은색 플라스틱케이스에 끼웠다.
[무선 이어폰]
-케이스는 끼워지지 않은 검은색 무선 이어폰. 귀에 끼우고 무언가 듣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종이 꾸러미]
-미처 손에서 내리지 못했다….
텍스트 관계
[일리어스 H. 캐스터]
-단골 손님
카페에서 만나 휘핑크림과 쿠키로 시작해 몇 번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책에 대한 이야기 및 추천과 영화 관람, 전시회를 같이 보러 다니기도 하는 등 어느 정도 취미를 공유하는 사이가 되었다.
[한은현]
-쉽게만 살아가면 재미없어 빙고!
시놉티콘 라이브가 아니었다면 만날 일이 없었을 만큼 분야가 다른 사람들. 하지만 예상외로 합이 잘 맞는 사람들이었다. 취향을 가리지 않고 서로 죽이 잘 맞아 시간이 나면 함께 노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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